가와바타 야스나리 (1899-1972)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일본 특유의 서정적이고 섬세한 미의식을 전 세계에 알린 현대 문학의 거장이자, 1968년 일본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다. 그의 작품들은 허무와 슬픔,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나는 탐미적인 아름다움을 극도로 정제된 문체로 묘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오사카에서 태어나 도쿄제국대학에서 수학했으며, 젊은 시절에는 동료들과 함께 문예지 '문예시대'를 만들며 '신감각파'로 불린 새로운 문학 흐름을 이끌었다. 대표작으로는 온천 마을을 배경으로 한 '설국', 순수와 욕망의 긴장을 다룬 '천 마리 학', 바둑 승부를 통해 인간의 집착과 품격을 그린 '명인', 전통과 변화의 도시를 그린 '고도', 그리고 초기의 유명한 단편 '이즈의 무희' 등이 있다. 평생을 탐미주의자로 살았던 가와바타 야스나리는 1972년, 가스 중독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유서 한 장 남기지 않은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그가 평소 작품 속에서 보여주었던 '허무의 완성'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Yasunari Kawabata (1899-1972)

Yasunari Kawabata was a Japanese novelist and short story writer whose spare, lyrical, subtly-shaded prose works won him the Nobel Prize for Literature in 1968, the first Japanese author to receive the award. His works have enjoyed broad international appeal and are still widely read.

설국 (1948)

니가타현의 에치고 유자와 온천을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도쿄에서 온 주인공 시마무라와 시골 기생 고마코의 허무하면서도 애절한 사랑을 그린다. 첫 문장은 일본 문학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입부 중 하나로 꼽히며, 눈 덮인 풍경과 인간의 심연을 연결하는 그의 탁월한 묘사력을 잘 보여준다. 오늘날 그가 '설국'을 집필했던 니가타현 유자와에는 그가 머물렀던 방과 집필 도구들이 보존된 '설국관'이 있다.

Snow Country (1948)

Snow Country is a novel by the Japanese author Yasunari Kawabata. The novel is considered a classic work of Japanese literature and was among the three novels the Nobel Committee cited in 1968, when Kawabata was awarded the Nobel Prize in Literature.

Takahan Ryokan

Takahan Ryokan is a historic ryokan (Japanese inn) located in Yuzawa, Niigata Prefecture, Japan. The inn is over 800 years old. The inn has an onsen (bath) called "Tamago no Yu" (English: egg-water) that is supplied by natural hot springs with a slight amount of sulfur. The inn has approximately 20,000 annual visitors, many of whom visit to soak in Tamago no Yu. The setting for the book Snow Country authored by Yasunari Kawabata is based upon Takahan Ryokan's location. The inn has preserved the room that Kawabata stayed and wrote in when he was there, along with some of the author's personal effec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