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도자기

하기 야키는 1604년에 이 지방의 지주 모우리 테루코토의 명으로 조선반도 출신의 이작광과 이경형제가 성 밑에 가마를 열은 것이 시작이라고 하며, 그 당시에는 조선반도의 고려 그릇과 굉장히 닮았었으나 시대와 함께 일본적인 아름다움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투박하고 독특한 부드러운 느낌으로 그 아름다움은 물론 이제부터 얘기할 하기 야키의 어떤 특징으로 특히 다도의 분야에서 사랑 받았다. 그 하기 야키의 특징은 놀랍게도 '새는' 것. 하기 야키에 사용하는 흙은 거칠고 모래알이 굵어, 구워도 사이사이의 틈이 메워지지 않는다. 즉 완성품이어도 자잘한 틈이 많다는 것이다. 거기다 흙과 유약의 수축률의 차이로 만들어지는 표면의 자잘한 금에서 수분이 침투하여 그릇안에서 밖까지 새어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특징을 모르신다면 불량품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Hagi Ware

Hagi ware is a type of Japanese pottery traditionally originated from the town of Hagi, Yamaguchi, in the former Nagato Province. The origins of Hagi ware can be traced back to the arrival of Korean potters to Hagi, a quaint town situated in Yamaguchi Prefecture on the Japan Sea, following its military invasion of the Korean peninsula in the late 16th centu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