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라스 산 (수미산)

카일라스산은 라사에서 1,300km 떨어진 서부 티베트에 위치한 높이 6,714m의 성산이다. 만년설의 신비로움을 안고 있는 카일라스는 '눈의 보석', 산스크리트어로는 '신의 천당'이라는 의미이다. 불경에서는 우주의 중심으로 지칭된다. 그래서 티베트인들은 카일라스산을 수미산이라 여기며, 일생에 꼭 한번은 다녀와야 하는 곳이라 생각한다. 또한 카일라스산은 불교, 힌두교, 자이나교와 티베트 토착종교인 뵌교 등 4대 종교의 성지이며 인더스강, 갠지스강 등 4대강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주변의 나지막한 산들이 둘러서서 받들고 있는 형상이기에 더욱 신비하게 느껴진다. 정상은 산세가 워낙 험한데다 종교적 이유로도 등반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많은 순례자들이 카일라스를 찾아 산 주위를 돌며 기도를 한다. 이를 ‘코나(순례)’라고 한다. 한 번의 ‘코나’는 이번 생에서의 업을 소멸시킬 수 있고 108번의 코나는 해탈에 이를 수 있다고 한다. 성산 카일라스 초입에는 두 개의 성스런 호수가 있는데, ‘마나사로바’와 ‘락샤스탈’ 호수이다. ‘마나사로바’는 둥근 태양의 모습으로 빛의 힘을 대표하며, ‘락샤스탈’은 초승달의 모양으로 어둠의 힘을 대표한다고 한다.

Mount Kailash

Mount Kailash, is a 6,638 m (21,778 ft) high peak in the Kailash Range (Gangdisê Mountains), which forms part of Transhimalaya in the Tibet Autonomous Region of Chi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