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대공습 (1945.3.10)
도쿄 대공습은 제2차 세계대전 말기인 1945년 3월 10일 새벽, 미군이 일본의 수도 도쿄에 실시한 대규모 공습이다. 미군 B-29 폭격기 약 300여 대가 도쿄 동부의 시타마치 지역을 중심으로 소이탄을 대량 투하했으며, 목조 주택이 밀집한 지역에 화재가 빠르게 번지면서 막대한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일본 국립공문서관은 이 공습으로 약 10만 명이 사망하고 100만 명 이상이 재해를 입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의 국회 답변 자료에 인용된 일본전재유족회의 조사에서는 사망자 8만3,793명, 부상자 4만918명으로 집계되어 자료와 조사 기준에 따라 피해 규모에는 차이가 있다. 또한 일본의 전쟁기록 자료에는 약 26만~27만 호의 가옥이 소실된 것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70만 호라는 수치는 3월 10일 대공습 한 차례가 아니라 전쟁 기간 도쿄 전체 공습 피해와 혼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도쿄 대공습은 일본 본토 공습 가운데 가장 큰 인명 피해를 낳은 사례 중 하나로, 전쟁이 민간인에게 초래한 막대한 피해를 보여주는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