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영(1869-1953)
이시영은 일제강점기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이자 대한민국 초대 부통령이다. 조선 말기 형조좌랑·홍문관 교리·평안남도 관찰사·한성재판소장 등 여러 관직을 지냈다. 1905년 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되자 관직에서 물러났으며, 이후 신민회에 참여해 국권 회복과 애국계몽운동을 전개했다. 1910년 국권을 빼앗기자 형 이석영을 비롯한 형제들과 함께 막대한 재산을 처분해 가족을 이끌고 서간도로 망명했다. 1911년에는 삼원포에 경학사와 신흥강습소 설립을 주도했고, 신흥강습소는 이후 신흥무관학교로 발전해 독립군 간부를 양성하는 중요한 독립운동 기지가 되었다. 1919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에 참여해 초대 법무총장과 재무총장을 지냈으며, 이후 국무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광복 때까지 임시정부를 지켰다. 광복 후 귀국한 뒤 1948년 대한민국 초대 부통령에 당선됐으나, 1951년 이승만 정부의 국정 운영에 반대하며 부통령직을 사임했다. 이시영은 자신의 재산과 일생을 독립운동에 바치고 임시정부와 함께 광복의 길을 걸었던 인물이다. 1949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