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랑위 근대건축군
구랑위는 푸젠성 샤먼시의 해안에서 서남쪽으로 약 600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면적 약 1.88제곱킬로미터의 아담한 섬이다. 아편전쟁 이후 샤먼이 개항되면서 영·미·프랑스 등 여러 열강의 조계지로 지정되었고 이로 인해 서양식 건축물과 이국적인 풍경이 독특한 조화를 이루는 역사적 장소다.
구랑위는 '차 없는 섬'으로 자동차와 오토바이는 물론이고 자전거의 통행조차 금지되어 있어, 섬 전체가 오롯이 걷거나 전기 카트를 타는 평화로운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따라 유럽풍의 영사관, 교회, 저택 등 근대 건축물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만국 건축 박물관'으로 불린다. 골목마다 음악이 흐르는 예술의 섬으로도 유명하며, 섬 최고점인 일광암에 오르면 샤먼 시내와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동서양의 문화가 독특하게 융합된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인정받아 201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