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희 (洪命憙, 1888-1968)
일제강점기의 소설가, 독립운동가, 민족운동가이자 북한의 정치인이다. 호는 벽초(碧初)이다. 아버지 홍범식은 대한제국의 관료로 경술국치에 치욕을 느껴 자결하였다. 우리에게는 소설 <임꺽정>의 저자로 알려져 있다. 춘원 이광수, 육당 최남선과 더불어 '일제강점기 조선의 3대 천재'로 알려진 인물로 실제로 셋은 죽마고우였으나 월북하여 한동안 우리나라에서 언급하기를 꺼려했다. 이광수의 친일 행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친교를 유지했고 훗날 6.25전쟁 당시 이광수가 납북되자 신변을 보호해주었으며 이광수가 폐결핵으로 사경을 헤매자 병원으로 이송까지 할 정도로 막역했다고 한다. 다만 이렇게 친한만큼 매섭게 이광수를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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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 Myonghui (1888-1968)
Hong Myong-hui was a Korean novelist during the colonial period, and later a North Korean novelist and state official. He was born in Dongbu-ri, Goesan county, Chungcheongbuk-do, where he took part in the 3.1 Movement in 1919. In the 1920s, he served as an editor of the Donga Ilbo. After the Korean War, he occupied various important positions in North Korea. He is buried in the Patriotic Martyrs' Cemetery in Hyongjesan-guyok, Pyongyang, North Korea. His grandson, Hong Sok-jung, is also a well known North Korean 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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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범식 고택
홍범식 고가
충북 괴산군 괴산읍 동부리에 있는 이 고가는 역사소설 <임꺽정(林巨正)>의 작가 벽초(碧初) 홍명희의 생가이다. 정남향으로 지어진 건물의 안채 구조는 전체적으로 정면 5칸·측면 6칸의 ‘ㄷ’자형으로 ‘一’자형 광채를 맞물리게 하여, 광채를 합한 안채는 ‘ㅁ’자형이다. 사랑채는 좌측에 위치해 있으며, 전체적으로 뒷산의 자연경관을 집안으로 끌어들여 조화시키며 오밀조밀한 내부공간을 연출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좌우대칭의 평면구조를 갖는 중부지방의 살림집의 특징적인 건축양식을 보이고 있다. 이 집에서는 금산군수로 재직하다 1910년 한일합방에 항거·자결한 일완(一阮) 홍범식 선생이 성장했다. 그리고 1919년 3·1운동 당시 지역 주민들이 모여 만세운동을 꾀하기도 하였다고 전한다. 이 가옥은 1730년(옹정 8년)경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조선후기 중부지방 양반가의 특징을 보여주는 고가인 동시에 3·1운동과 관련된 유적이며, 문학사적 유산이자 항일지사의 고택인 귀중한 자료로 역사적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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