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유도원도 (안견, 1447)
몽유도원도는 1447년 4월 20일 안평대군이 무릉도원의 꿈을 꾸었고, 그 내용을 안견에게 설명하여 3일만에 그림이 완성되었으며, 매죽헌에서 몽유도원도라는 제서를 달았다. 이 그림의 화풍은 꿈속 도원을 위에서 내려다 본 부감법(俯瞰法)으로, 기암절벽 위에 복사꽃이 만발하고, 띠풀로 엮은 초막과 폭포수 아래 빈 배도 보이는 꿈속의 낙원을 표현한 안견(安堅)의 걸작이다. 현재 몽유도원도는 상하 두개의 두루마리로 표구되어, 일본의 덴리대학 부속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데, 안평대군 사후 몽유도원도가 어디에 소장되었으며, 이후 어떤 경로를 통해 일본으로 넘어가게 되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록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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