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간정(草澗亭)
초간정은 조선 선조 때 학자인 초간(草澗) 권문해(權文海, 1534~1591)가 오랜 관직생활과 당쟁에서 벗어나 자연을 즐기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와 선조 15년(1582) 창건한 정자로 맑은 계곡과 푸른 소나무림 사이의 암석 위에 위치하고 있다. 창건 이후 임진왜란 중 소실되었고 아들 죽소(竹所) 권별(權鼈)이 인조 4년(1626) 중수하였으나 다시 화재로 불에 타 그대로 두었다가 후손인 권봉의(權鳳儀)가 여러 후손들에게 부탁해 영조 15년(1739) 중수를 도모하였고 영조 17년(1741) 기존의 터가 좋지 않아 현재의 자리로 옮겨 중수하였다. 조선시대 사림의 은일(隱逸)생활과 무위자연(無爲自然)을 바탕으로 하는 선조들의 자연관을 보여주는 명승지로 바위를 휘돌아 흐르는 계류가 시원한 운치를 자아내는 등 경관적 가치가 크다.
[자세히보기]출처 : 문화재청
Choganjeong Garden
Choganjeong Pavilion, or Grass Valley Pavilion, was built by Gwon Mun-hae (1534-1591), a scholar-official during the reign of King Seonjo of the Joseon Dynasty. Gwon built the pavilion in his hometown after retiring from public service with hopes of enjoying a peaceful life in nature away from factional strife. The pavilion stands on a boulder alongside a clean stream in the midst of lush pine woods. This pristine scenic site offers a glimpse into the spiritual world of Confucian scholars of the Joseon Dynasty; who pursued the ideal of muwi, or the creative quietude of non-action, and favored the life of a recluse amid nature.
[Learn more]Source :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