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삼겹살거리
청주 사람들에게는 ‘시오야키’에 대한 추억이 있다. 시오야키는 소금구이를 가리키는 일본어로, 청주 사람들은 두툼하게 썬 돼지고기에 소금을 뿌려 굽는 것을 이렇게 불렀다.
그 시작이 언제인지는 알 수 없지만, 1960~1970년대만 해도 청주에선 삼겹살에 소금을 뿌려 굽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삼삼오오 개울가에 모일 때도, 집에서 가족끼리 삼겹살을 구울 때도 소금은 으레 따라다녔다. 지글지글 익어가는 삼겹살에 소금을 툭툭 뿌려 먹는 맛은 그 어떤 산해진미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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