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
갈치는 오랫동안 우리의 식탁을 풍요롭게 하였던 생선으로서, 바닷가에서 흔하게 먹었으나, 지금은 이상기후와 어족자원의 고갈로 매우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서해안과 동중국해에서 많이 잡히는 ‘먹갈치’와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와 제주도 근해에서 잡히는 ‘은갈치’ 그리고 여름철에 잡히는 갈치는 크지 않아서 ‘풀치’, 가을철에 잡히는 굵은 갈치는 ‘댓갈치’, 수염이 달리고 너무 커서 산으로 올라간다는 속설을 가진 ‘산갈치’로 분류하기도 한다. ‘먹갈치’는 살이 물러서 횟감으로는 쓰이지 않지만, ‘은갈치’는 싱싱할 때 횟감으로 먹는다. 매년 7월말에 삼산면 거문도에서는 ‘거문도 백도 은빛 바다 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이 행사장과 여수시내에서는 별미인 갈치회를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