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어
민어는 다 자라면 그 길이가 1미터가 넘는 물고기로 우리나라의 서해와 남해, 일본 서남부 그리고 남중국해에 분포한다. 지금은 값이 비싼 편이지만, 옛날에는 '백성들의 물고기'를 의미하는 민어(民魚)라 불릴만큼 흔한 물고기였다.
<자산어보>에는 “면과 민은 소리가 서로 가깝다.”고 설명하면서 민어를 ‘면어(鮸魚)’라고 하였다. 또한 "민어는 몸이 약간 둥글고 빛깔은 황백색으로 등은 청록색이며 산란기를 앞둔 여름철에 갓 잡아 올린 것이 가장 맛있다.라고 적혀 있다.<동의보감>에도 "민어는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며, 여름철 냉해지는 오장육부의 기운을 돋우고 뼈를 튼튼하게 해 준다."라고 하여 여름에 먹는 민어가 몸에 좋다고 나온다.